경기남부경찰, 추석 연휴 특별교통관리…혼잡구간 집중 단속
드론·암행순찰차도 동원…교통량은 작년보다 소폭 줄듯

(수원=연합뉴스) 김솔 기자 = 경기남부경찰청과 경기도남부자치경찰위원회는 추석 연휴 기간 교통량 증가에 대비해 특별 교통관리 대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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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지방경찰청 [연합뉴스TV 제공]

특별 교통관리 기간은 이달 27일부터 내달 12일까지 16일간으로, 교통 혼잡 관리와 사고 예방을 위해 단계별 비상근무가 이뤄진다.

올해는 추석 연휴 기간이 비교적 길어 귀성 및 귀경길 교통량은 평소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나, 경찰은 나들이 차량 등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집중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연휴 기간에 앞선 지난 27일부터 내달 1일까지는 전통시장 53곳, 백화점·대형마트 135곳, 공원묘지 등 명절 인파가 몰리는 장소 인근 교차로 및 진·출입로에 경찰을 배치해 교통 혼잡 예방에 나선다.

연휴 전날인 내달 2일부터 12일까지는 고속도로 13개 노선 및 고속도로 나들목과 이어지는 교차로 82곳 등 혼잡 구간에 대한 소통 관리를 진행한다.

교차로 319곳에 대해서도 신호 체계를 조정해 정체 구간을 최대한 줄일 계획이다.

아울러 식당가 등을 중심으로 상시 음주 단속을 실시해 관련 사고 예방에 나선다.

드론과 암행순찰차 등을 활용해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위반, 갓길 운행, 과속·난폭 운전, 정체 교차로 끼어들기 등 위법 행위에 대한 단속 또한 강화할 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전국의 일평균 교통량은 542만대로 예상돼 지난해 555만대보다 2.3%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수도권의 일평균 교통량은 지난해 216만 대에서 올해 199만대로 7.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추석 연휴 기간 귀성길은 내달 5일, 귀경길은 6일에 교통 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요금소에서 전국 주요 도시까지의 귀성길 예상 소요시간은 대전 4시간 30분, 부산 8시간 10분, 광주 6시간 30분, 목포 6시간 50분, 강릉 4시간 50분 등이다.

귀경길의 경우 대전 5시간 30분, 부산 9시간 50분, 광주 8시간 20분, 목포 9시간 10분, 강릉 6시간 등이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기본적인 교통법규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한 잔의 술이라도 마셨다면 운전대를 잡아선 안 된다"며 장거리 이동 시에는 졸음쉼터나 휴게소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s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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