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고 우려' 성수역에 횡단보도 신호등·보행자 울타리 설치

줄 이어지던 횡단보도 10m 옮기고 마을버스 정류장도 이전

동국인 기자 승인 2024.08.02 13:25 의견 0

인파를 담기엔 적은 출구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역 3번 출구에 시민들이 에스컬레이터에 탑승하기 위해 줄지어 서있다. 2024.7.12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원정 기자 = 최근 유동 인구 급증으로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된 지하철 2호선 성수역 3번 출구 앞 횡단보도에 신호등이 설치된다.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30일 교통안전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심의 안건을 가결했다고 1일 밝혔다.

퇴근길 성수역으로 들어가려는 시민들의 줄이 이어지던 3번 출구 앞 횡단보도는 남쪽으로 약 10m가량 옮기기로 했다. 성동구청은 이곳에 보행자 방호 울타리를 설치하는 한편 마을버스 정류장을 이전할 계획이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4월부터 성동경찰서, 성동구청,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현장을 찾아 점검한 끝에 이번 개선안을 마련했다. 서울시와 성동구청은 심의 결과에 따라 추후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성수역은 최근 유동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퇴근 시간 지하철을 타러 몰려든 사람들이 인도를 넘어 차도 위까지 밀려나 안전 문제가 제기돼왔다.

이에 경찰은 퇴근 시간 3번 출구 인근에 기동순찰대 1개 팀(5∼7명)과 순찰차 1대(2명)를 배치하고 있다. 성동구청도 안전요원 4명을 투입했다.

경찰 관계자는 "성수역 3번 출입구 앞 교통시설을 개선함으로써 성수동 카페거리와 연무장길 이용자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교통안전도 함께 확보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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