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경비협회 충북·세종지방협회에서 윤희근 전 경찰청장이 특강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제23대 경찰청장과 청주흥덕경찰서장・제천경찰서장, 충북경찰청 1부장을 역임한 윤희근 청주대 석좌교수가 12월10일, (사)한국경비협회 충북·세종지방협회(회장 김창수) 소속 회원 100여명을 대상으로 명사 특강을 진행했다.
「가장 어두운 곳에서 빛을 지켜내는 숨은 영웅들」이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윤희근 전 청장은 “우리 공동체가 행복하려면 그 전제로 반드시 ‘평온한 일상’이 확보되어야 한다”며, “안전 없는 행복은 불가능하다. 민간경비원을 포함해 경찰, 소방 등 자기 분야에서 국민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이야말로 ‘제복입은 시민’으로서 사회의 행복을 만드는 초석”이라고 말했다.
또 윤 전 청장은 경찰청장 재임 당시 ‘제복의 품격이 곧 국가의 품격’임을 강조해왔던 점과, 처우개선과 호국원 안장자격 부여 등 다양한 제복 영예 제고사업을 해왔던 일을 상기하며, “제복인에 대한 예우는 수준 높은 치안으로 이어지고, 높은 안전도는 다시 국가 이미지와 국격 상승의 원동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인 만큼, 국격 제고를 위해서라도 제복 존중 문화가 정착될 필요성이 있다”는 평소 철학을 강조했다.
윤희근 전 경찰청장이 특강 내용을 설명하며 참석자들과 소통하고 있는 장면.
제천서장 시절 ‘제천경찰수련원’ 창립의 기틀을 닦아 개원 이래 연 60만명이 넘는 방문객을 유치하는 디딤돌을 놓았던 경험과, 흥덕서장 시절 여성・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놓았던 경험들을 함께 나눈 윤 전 청장은 “안전을 넘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충북을 만드는 것은, 우리 지역 부흥의 기틀이 될 것이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밝은 빛을 비추는 여러분들이 바로 그 숨은 주역이자 등대가 될 것”이라고 말해 참가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사)한국경비협회(중앙회장 동중영) 참석자들은 “경찰청장 출신이라고 해 딱딱한 강연일 줄 알았는데, 재임 시절에도 방호원을 비롯한 현장직 직원들을 먼저 챙겼던 모습에 친근함과 따뜻함을 느꼈다”, “중앙정부 기관장으로서 각 부처와 입법부를 설득해 정책을 관철시켜 나갔던 추진력이 인상깊었다”고 입을 모았다.
청주대 석좌교수로서 꾸준한 봉사활동과 강연 등에 참여하고 있는 윤희근 전 경찰청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 저를 필요로 하는 일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헌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한국경비협회 관계자는 “윤 전 청장은 경찰청장 재임 시절 혼잡‧교통유도 경비업무를 도입하여 민간경비 영역을 확장하는 데 핵심적으로 도움을 주었으며, 민간경비 업무 규제 완화와 경비원 처우개선 등 민간경비 발전을 위해 가장 공로가 많은 경찰청장이라는 평”이라고 전했다.
또한, 윤 전 청장은 범죄피해 예방·보호 강화를 위해 민간경비 기관인 (사)한국경비협회와의 협력 확대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경찰과 민간경비가 역할을 분담하고 현장에서 유기적으로 협력한다면 국민이 체감하는 안전 수준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근 전 경찰청장이 민간경비의 역할을 강조하며 강연을 이어가는 모습.